[이성필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이 주요 젖줄이다. 권창훈(수원 삼성)을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석현준(FC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이 양 대표팀에 걸쳐 있다.
당연히 슈틸리케 감독도 신태용호의 발전과 성장에 관심이 많다. 신태용호는 리우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18일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했다.
신태용호는 올림픽 본선 C조에 속해 피지(8월 4일), 독일(8일), 멕시코(11일) 순으로 경기를 치러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약체 피지를 무조건 1승 상대로 생각하고 있고 독일, 멕시코와는 최소 1승 1무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세미나에서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신태용호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신태용호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피지는 잘 알려진 팀이 아니고 독일은 선수 소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늘 예선을 치르면서 장, 단점이 드러났다. 멕시코는 가장 준비가 잘 된 팀이다. 소집 기간도 길었고 강한 팀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애매한 팀들끼리 편성된 C조를 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쉽지 않은 조다. 독일과 멕시코가 관건인데 한국이 승리해서 조별리그만 통과를 한다면 토너먼트에서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측했다.
와일드카드 3명에 대한 기대감도 큰 편이다. 이들이 잘 하고 돌아오면 9월 1일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도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 그동안 올림픽 대표팀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이들이 올림픽에 나가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도 주시 중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최종예선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A대표팀이 잘 되려면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얘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를 반납하고 매주 K리그 클래식, 챌린지(2부리그) 가리지 않고 경기를 관전하며 새로운 얼굴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매주 많은 경기를 관전 중인데 아직 눈에 들어오는 인물은 없다. 그동안 부임하고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소집해 살피기도 했고 그 인원이 60명이 넘는다"라며 좀 더 선수들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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