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타 유망주' 신성현(26)이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신성현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선발의 선수로 교체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남부선발은 신성현을 비롯해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북부선발에 11-4로 승리했다.
첫 타석부터 싹쓸이 3타점을 기록했다. 남부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사이드암 고봉재(두산)을 상대로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4회말 적시타, 8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다음은 신성현과의 일문일답.
-MVP 소감은?
"야구하면서 이런 상을 처음 받아봐서 기분이 좋다. 프로에서 상을 처음 받았다."
-첫 올스타전이라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재미있게 놀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 목표가 MVP라고 했는데.
"말처럼 됐다.(웃음) 내년에는 1군 올스타로 오고 싶다. 또 말처럼 됐으면 좋겠다."
-(김성근) 1군 감독님께 한 마디 한다면?
"예쁘게 봐주세요.(웃음)"
-상금(200만원)은 어떻게 쓸 생각인가.
"일단 통장에 넣었다가 나중에 중요할 때 쓰겠다."
-부상으로 한돈 상품권(30만원 상당)도 받는데.
"서산에서 2군 동료들과 먹어야 할 것 같다."
-주현상의 대체 선수로 참가했다. 주현사에게 한 마디 한다면?(주현상이 최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신성현이 대신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맛있는 거 사겠다."
-1군 활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방망이 페이스가 별로 안 좋았는데 오늘 잘 맞았다. 이 느낌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인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부모님이 야구를 안 될 때 신경 쓰일까봐 내 눈치를 보시는데, 오늘 드릴 수 있게 돼. 야구 못할 때나 잘 할 때나 팬분들이 사인 받으러 와주시고 사직도 찍자고 하시고,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게 되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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