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징계는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피츠버그 지역지 포스트-가제트는 13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올스타전을 앞두고 충분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강정호의 징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현재 강정호 관련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법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우리의 조치보다 사법당국의 결정이 우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동조합과 함께 지난해 8월 공동 협약을 발표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선수들을 조사할 수 있고, 사법 처리와는 별도로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이후 아롤디스 차프만, 엑토르 올리베라, 호세 레예스가 여자친구 또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강정호는 협약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성폭력으로 조사를 받게 된 사례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6일 시카고 지역 언론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강정호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여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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