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정유미가 영화 '도가니'에 이어 공유와 또 한 번 영화에서 호흡을 나누게 된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과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김수안이 참석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만삭의 몸에도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도우려는 여자 성경으로 분한 정유미는 영화 '도가니'에 이어 또 한 번 공유와 가까이서 호흡을 나눴다. 영화에서 공유는 가족보다 일이 더 우선이었던 펀드매니저 석우 역을 연기했다. 성경과 석우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염인들과 비 감염인들 사이의 혈투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들로, 예기치 않게 가까이 얽히게 된다.
정유미는 "공유와 이번에 다시 같이 나오게 됐는데, '부산행'은 영화적 재미도 있지만 '도가니'에서와 같은 느낌도 있다 생각한다"며 "공유와 다시 같이 하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과 부부로 분한 소감에 대해서도 답하며 "제가 부족한 면이 있는데도 잘 받아주셔서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다"며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영화에서 만삭의 임산부로 변신하기도 했던 정유미는 "만삭 설정이 힘들진 않았지만 특수분장 팀이 잘 만들어주셨다"며 "현장에 가면 감독님께 아침마다 자연스러운지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고 돌이켰다.
'부산행'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됐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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