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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예지원 "김지석, 똑똑하고 감성 충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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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은 로맨틱코미디 액션드라마"

[김양수기자] 배우 예지원(43, 본명 이유정)이 8살 연하의 배우 김지석과의 연기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촬영 전 김지석의 캐스팅 소식에 기뻐했던 예지원은 "실제로 만나니 더 좋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28일 종영한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 예지원은 반전매력녀 박수경 역을, 김지석은 동생의 절친이자 사랑꾼 변호사 이진상 역을 맡았다.

극중 예지원과 김지석은 연인 겸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비록 로맨스가 시작된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다소 격한 로맨스는 매회 화제를 모았다.

"김지석씨가 극중 불어 대사가 꽤 많았어요. 지석씨는 영어와 독어 전공자예요. 워낙 언어습득력이 빠르고 똑똑한 친구라 극중 불어 대사도 금세 외우더라고요. 여기에 배우 감성까지 충만해서 좋았어요."

'또 오해영'에서 예지원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수준급의 불어 실력과 각이 살아있는 발차기, 그리고 넘치는 패션감각까지. 하지만 정작 드라마에서 보여주기까지 오랜시간 고민을 거쳤다.

"극중 발차기를 한다는 말에 한 지인이 '그럴 바엔 연기연습이나 더 하라'며 '차라리 봉춤이나 추라'고 비난했어요. 그 때문에 첫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심하게 위축돼 있었죠. 이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어요. 대반전이었죠."

예지원은 '또 오해영'을 로맨틱 코미디 액션드라마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는 태권도와 요가를 비롯해 몸을 쓰는 각종 슬랩스틱 연기를 섭렵했다. 심지어 예지원은 그 흔한 키스신 하나도 흔하지 않게 찍었다. 촬영 전 상대배우 김지석과 동선을 짜느라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드라마에 각종 의상이 나오는데 대부분 제 거예요. 이번 드라마를 위해 쇼핑을 많이 했어요(웃음). 극중에 액션이 많아서 흠집이 많이 날 것 같아서 빌려주시겠다는 마음만 감사히 받았어요."

그녀의 불어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대본에 '술먹고 불어를 한다'는 캐릭터 설명을 보고 "크게 기뻤다"고 털어놨다.

예지원은 "솔직히 불어 장면이 초반에만 나올 줄 알았는데 막바지까지 나오더라. 덕분에 불어 공부도 많이 했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 방송날까지 촬영에 임했던 예지원은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엔 연극 '홍도' 공연과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상영회를 위해 아부다비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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