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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는 캔자스시티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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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전환 뒤 개점휴업, ML 데뷔 첫 세이브 기회 다음으로

[류한준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을 올릴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오승환은 최근 팀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마무리를 맡았던 트레버 로젠탈이 평균자책점 5.63에 이를 정도로 최근 부진하자 그를 대신할 뒷문지기로 중간계투 요원이었던 오승환을 꼽았다.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할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인터리그 맞대결에서 2-6으로 졌다. 초반 역전당한 뒤 계속 끌려가 오승환이 나설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맷 할러데이가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대니 더피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쳐 2-0 리드를 잡았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2타점 적시 안타를 쳐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캔자스시티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1회와 마찬가지로 2사 이후 점수를 냈다. 1, 3루 상황에서 로렌조 케인이 적시타를 날려 3-2로 앞섰다. 계속된 기회에서 에릭 호스머가 2타점 2루타를 쳐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살바도르 페레즈의 적시타가 보태지며 6-2까지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5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했으나 9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1회 2득점 이후 침묵했다.

로젠탈은 2-6으로 뒤진 8회말 세인트루이스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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