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7)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티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티요의 이날 투구 성적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투구수는 105개였다.
2회초 황재균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투구였다. 이미 알려진 대로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시원시원하게 포수 미트에 꽂아넣었고, 제구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1회초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넘긴 카스티요는 2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을 뿐 볼넷 1개를 추가로 내준 뒤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는 위기였다. 손아섭에게 좌전안타,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카스티요는 김문호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스스로 불을 껐다.
4회초와 5회초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친 카스티요는 6회초 역시 2사 후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카스티요는 크게 지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9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종윤과 김상호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김주현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여상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카스티요는 6-1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첫 등판에서 승리를 눈앞에 둔 카스티요, 그의 가세는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에게도 향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