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1)가 팔꿈치 부상으로 결국 팀을 떠난다.
한화 구단은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저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쉽게 말해 로저스를 방출한다는 뜻이다. 이로써 한화는 당분간 선발 에이스의 공백을 떠안고 시즌을 치러나가게 됐다.
로저스는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을 투구한 후 우측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MRI 촬영 및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판명됐다.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재활을 하던 로저스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술을 받느냐"는 팬의 물음에 "그렇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화 구단도 신속하게 로저스의 방출을 발표했다.
지난해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해 완투, 완봉을 거듭하며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로저스는 올 시즌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5월8일에야 kt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을 치렀다. 올 시즌 로저스의 성적은 6경기 등판 2승(1완투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이다.
한편, 한화는 전력 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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