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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센 꺾고 4연패 탈출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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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김기태 5.1이닝 무실점투…최형우 3안타 배영섭·박한이 멀티히트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로 4-0으로 이겼다.

4연패를 끝낸 삼성은 시즌 30승(39패)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4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36승 1무 31패가 됐다.

삼성이 연패를 끊은 데는 선발등판한 김기태의 호투 덕이 컸다. 김기태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3패)를 신고했다.

전날 득점 찬스를 번번이 놓친 삼성 선도 이번에는 제때 터졌다. 하루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와 2안타를 친 배영섭,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 2안타 1타점을 올린 박한이가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1회초 선취점을 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배영섭이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로부터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대 3루까지 간 배영섭은 이승엽이 친 타구가 실책이 되는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삼성은 3회초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 박한이가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5회초에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병살타를 쳤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삼성은 7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바뀐 투수 정용준을 상대로 적시안타를 쳐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채태인이 안타를 치고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추격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선발 김기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잘 던진 안지만을 내리고 마무리 심창민을 투입했다. 넥센은 2사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지만 심창민이 결국 위기를 넘기고 실점하지 않았다.

넥센 타선은 이날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영패를 당했다. 6이닝 3실점한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4승)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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