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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이닝 2실점 호투, 롯데전 위닝시리즈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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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2로 승리, 롯데 반게임차 추격…양현종 3승 수확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에는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양현종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역투, KIA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LG전 6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2연속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KIA는 이번 롯데와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고, 6위 롯데와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승운도 유난히 따르지 않아 이전까지 14경기 2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7패나 당하고 있던 양현종이었다. 그러나 전날 무려 26안타를 터뜨리며 한껏 달궈졌던 롯데 타선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끝낸 양현종은 2회초 1사 후 강민호에게 첫 안타를 2루타로 맞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정훈을 삼진, 손용석을 1루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 4회 두 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양현종은 5회초 2사 후 손용석에게 두번째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도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6회초 황재균에게 맞은 홈런은 옥에티였다. 2사 1루에서 황재균을 상대한 양현종은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던진 것이 통타 당해 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은 양현종은 7회초까지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8회초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는 4개(1홈런)밖에 맞지 않았고 무엇보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돋보였다. 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양현종이 호투하는 동안 KIA 타선도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줬다. 1회말 톱타자 신종길의 3루타에 이은 김호령의 3루쪽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범호의 적시 2루타가 보태져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도 김주형과 이홍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냈다.

6회초 롯데가 황재균의 투런포로 추격해오자 6회말 이범호의 2루타와 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고, 8회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양현종이 물러난 후 KIA는 김광수와 홍건희가 1이닝씩 이어던지며 롯데 추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양현종과 마찬가지로 7이닝을 소화했지만 8안타를 맞고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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