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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최원태 성장 '흐뭇한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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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비롯 코칭스태프 신뢰 속에 선발진 정착

[류한준기자] 강윤구와 문성현.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에서 '영건'으로 꼽히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듀오다.

좌완으로 강속구를 자랑했던 강윤구,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던 문성현. 두 선수는 현재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지 않는다. 병역 의무를 위해 나란히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넥센의 원조 '영건'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은 팀에 없지만 또 다른 젊은 투수들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프로 2년차로 입단 동기인 박주현과 최원태가 그 주인공이다.

둘은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담금질을 했고 올 시즌엔 나란히 1군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박주현은 1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당당히 맡고 있다. 지난 21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선발등판해 시즌 4승째(3패)를 거뒀다.

박주현은 4승을 거두기 전까지 최근 선발 등판에서 재미를 못봤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즌 초반 박주현은 신재영과 함께 넥센 마운드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염 감독도 "초반 등판한 7경기에서는 제몫을 했다"고 칭찬했다. 박주현은 지난 4월 2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승을 올렸다. 5월 1일에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모두 선발승으로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해 '이닝이터' 가능성도 보였다. 그런데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시즌 3승째를 올린 뒤 페이스가 떨어졌다.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서는 혼쭐이 났다.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을 동안 8피안타(1피홈런) 9실점이나 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도 3.1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실점하면서 일찍 강판됐다. 두 경기 연속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제구가 흔들리다 보니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염 감독은 "안 맞으려고 하다보니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타자와 승부를 피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박주현은 21일 삼성전도 초반에는 고전했다. 1회초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2회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이날 마지막 등판 이닝이 된 5회초 포구 실수까지 겹치며 추가 실점하긴 했지만 선발투수의 기본인 5이닝을 버텨냈다. 박주현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며 넥센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12-8로 이겼고 박주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삼성전이 끝난 뒤 "경기 초반 제구가 잘 안돼 어려웠다"며 "타선 도움으로 승수를 얻은 것"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던 투구내용과 비교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사령탑의 신뢰는 여전하다. 염 감독은 "(박)주현이는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원태는 박주현과 견줘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건 아니다. 지난달 27일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통해 1군 첫 등판했고 지난 14일 롯데전, 19일 한화 이글스전에 연속 선발 등판했다. 선발로 나섰을 때 5이닝을 소화한 적은 아직 없다. 롯데전서 4.2이닝, 한화를 상대로 2.2이닝을 각각 던졌다.

염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한 번 정도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좀 더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의미다. 두 선수는 아직 완성된 선발이 아니다. 성장 가능성이 많다. 박주현과 최원태는 1군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넥센 코칭스태프가 미소를 짓는 이유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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