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맥그레거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 와 넥센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를 가장 반긴 이는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다. 멕그레거는 "돔구장에 처음 와본다"며 "마운드도 편하고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투수조 훈련도 함께했다. 팀 연습이 끝난 뒤 맥그레거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은 직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넥센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미국 독립리그 소머셋 패트리어트에서 뛰었다. 올 시즌 완투도 한 차례 한 적이 있다.
맥그레거는 "당시 92구를 던졌는데 직구가 86개였다"며 "마운드에서는 항상 어떤 공이든 스트라이크를 넣겠다는 생각을 하고 투구를 한다. 직구는 제구가 잘 되거나 볼끝이 좋을 때 낮은 코스로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 년 전부터 KBO리그 진출을 노렸다. 맥그레거는 "기회와 타이밍이 잘 안맞았는데 이번에 넥센과 계약하게 돼 만족한다"고 했다.
한국행에는 친형 제임스의 도움이 컸다. 그는 "형은 전부터 내가 KBO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결정을 내리자 가장 좋아했다"고 전하며 웃었다.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피어밴드는 맥그레거에게 조언도 했다. 맥그레거는 "미국에서 유지하고 있던 투구 스타일로 일단 한두 경기를 던져보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며 "타자와 상대에서 잘 통하지 않는다면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다"고 얘기했다.
그는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타자들 수준이 꽤 높다고 들었다"며 "빠른 배트 컨트롤이 징점이라고 하더라. 한국에 오기 전 KBO리그 경기를 인터넷을 통해 본 적이 있다.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맥그레거는 22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공 하나 하나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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