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KBS 2TV와 SBS가 의학드라마로 맞붙는다. 오늘(20일) 밤 첫 방송되는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김래원, 박신혜 주연의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 팬엔터)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 병원을 배경으로 한 두 남녀의 성장 및 사랑이야기다.
이에 반해 장혁,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제작 래몽래인)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는 미스테리 메디컬 드라마다. 의사와 경찰이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아 기묘한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닮은듯 다른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의 남녀 주인공을 통해 드라마의 매력을 분석해본다.
◇'뷰티풀 마인드'='KBS 공무원' 장혁+'지상파 첫 주연' 박소담
지난 2월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를 마친 장혁이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무려 5개월동안 41부작의 대장정을 마친 장혁의 선택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KBS다.
2010년 '추노'를 통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장혁은 'KBS 공무원'이라고 불릴만큼 사랑받는 배우. 특히 장혁의 의사 도전은 2007년 MBC '고맙습니다' 이후 9년 만. 특히 극중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등장하는 만큼 장혁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장혁보다 무려 15살 어린 박소담은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에 나선다. 특히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들'과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어 그녀의 첫 도전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뷰티풀 마인드' 모완일 PD는 "(박소담 아닌)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었다. 에너지와 신선함이 있다"며 "방송 전날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라고 강한 믿음을 보인 바 있다.
◇'닥터스'=SBS 드라마 흥행보증수표'의 만남! 김래원+박신혜
'닥터스'의 김래원과 박신혜는 SBS 드라마가 사랑하는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 김래원은 2008년 '식객'과 2011년 '천일의 약속', 2015년 '펀치'에 이어 4연속으로 SBS와 인연을 맺었다.
김래원은 '천일의 약속'으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펀치'를 통해 방송3사 PD가 뽑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신혜 역시 SBS드라마의 흥행퀸이다. 2009년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대표 한류스타로 떠오른 박신혜는 2013년 '상속자들'과 2015년 '피노키오'에 연달아 출연하며 SBS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박신혜는 '상속자들'로 우수연기상을, '피노키오'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에서 김래원과 박신혜는 9살 나이차를 넘어서 따뜻한 사랑을 속삭일 예정이다. '역대급 비주얼 케미스트리'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SBS 드라마를 만나 어떤 폭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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