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15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화끈한 '대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NC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렀다.
NC는 초반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연속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냈다. kt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곧바로 3점을 따라붙었다.
NC가 3회초 박석민의 솔로포(시즌 12호)로 한 점을 더 달아났으나 kt도 3회말 앤디 마르테의 투런포(사즌 11호)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5회말 마르테가 적시 2루타를 쳐 6-5로 역전하며 NC에 앞서갔다.
그러나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는 6회초 홈런 두 방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분위기를 바꾼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첫 만루포(시즌 14호)를 쐈다.
그는 kt 4번째 투수 좌완 홍성용이 던진 2구째 직구(133km)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0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731호째 만루홈런이었다.
나성범의 만루포에 다음 타자 테임즈도 바로 화답했다. 테임즈는 홍성용이 던진 5구째 슬라이더(126km)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테임즈는 시즌 20호째 홈런을 쳤다. 그는 이로써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28번째다.
나성범과 테임즈의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들어 나온 19번째 기록이고 KBO리그 통산 848번째이자 NC 구단으로는 시즌 3번째다. 나성범과 테임즈의 연속 홈런으로 NC는 kt에게 6회까지 10-6으로 앞서있다. 15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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