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히요미' 루이스 히메네스(28)가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30)의 기록에 도전한다. 외국인선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다.
히메네스는 16일 열린 NC전에서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도루와 볼넷도 1개씩 곁들인 맹활약이었다. 그러나 LG는 NC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히메네스가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히메네스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부문 역대 외국인선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 역대 1위 기록의 보유자가 바로 테임즈다.
테임즈는 지난 4월13일 삼성전부터 5월8일 LG전까지 2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종전 기록이던 2001년 호세 에레라(SK)의 18경기를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1998년 스캇 쿨바(현대), 2005년 루 클리어(LG), 2014년 루이스 히메네스(롯데)는 17경기 연속 안타로 에레라의 뒤를 잇는다. LG의 히메네스 역시 이들 셋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27일 두산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17경기째 쉬지 않고 안타를 생산 중이다. 그 중 1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안타 이상도 5차례나 된다. 4안타 경기도 2차례 있었다.
일단 히메네스가 17일 KIA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할 경우 클리어를 넘어 'LG 외국인선수' 최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LG 구단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테임즈의 기록을 넘기 위해서는 앞으로 4경기 연속해서 안타를 쳐야 한다. LG는 17일부터 KIA와의 3연전에 돌입한 뒤 다음주 21일부터는 SK와 3연전을 치른다. 히메네스가 테임즈의 기록을 갈아치운다면 그 경기는 SK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히메네스는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파괴력은 물론, 연속 경기 안타로 설명할 수 있는 꾸준함까지 보여주며 무결점 타자로 진화하고 있다. 16일 현재 히메네스의 성적은 타율 3할6푼9리(5위) 17홈런(3위) 49타점(10위) 출루율 4할2푼(9위) 장타율 0.649(3위)다.
한편 KBO리그 전체 연속 경기 안타 최다 기록은 박종호 LG 코치가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세운 39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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