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결과적으로 제가 잘못 판단한 셈이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노경은의 첫 등판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나 전날 역전패에 대해 말했다.
롯데는 14일 넥센과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8회말 1사까지 6-1로 앞서고 있다가 믿기지 않는 6-9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넥센에게 8회말에만 8실점했다.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노경은(투수)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3안타 3실점했다. 불을 끄러 나갔다가 오히려 넥센 타선에 기름을 부으며 역전을 부른 셈.
조 감독은 "투입 시기와 상황이 적절치 못했던 것 같다"고 노경은 투입을 자책했다. 조 감독 얘기처럼 롯데와 노경은에게 가장 안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불펜은 전원 대기"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있는 마무리 손승락을 제외하고 중간계투진 전원이 등판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불펜 보강을 위해 오현근(외야수)을 이날 1군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베테랑 김성배(투수)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배는 지난달 6일 퓨처스(2군)로 내려갔다. 올 시즌 1군에서 성적은 1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9.53으로 좋지 못했다. 김성배는 퓨처스에서는 9경기에 나와 1승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도 김준태가 먼저 선발 마스크를 쓴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조 감독은 "강민호도 좀 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넥센도 선발 포수로 새 얼굴이 나선다. 전날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주효상이다. 그는 선발투수 박주현과 배터리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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