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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중이지만…' SK 박재상의 특별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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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기 살리기…경기 전 팀 훈련 BGM은 신나는 댄스 음악

[류한준기자] 연패를 당하고 있는 팀은 분위기부터 처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기 전 훈련을 할 때도 힘빠진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SK 와이번스 외야수 박재상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인 9일 경기를 앞두고 구단 프런트에 특별한 부탁 하나를 했다.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투수와 야수조로 나눠 몸을 풀고 연습을 한다. 이 때 그라운드에는 음악이 깔리기 마련. 박재상은 이날 롯데전을 앞두고 '신이 나고 흥겨운 댄스 뮤직으로 계속 틀어달라'고 했다.

SK는 전날까지 6연패를 당했다. 임시주장을 맡고 있는 박재상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앞장선 셈이다. 주장 김강민이 퓨처스(2군)리그에 있기 때문에 박재상이 현재 1군 선수단에서 주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SK는 당일 1군 엔트리에 또 변화를 줬다. 좌완 신재웅이 퓨처스로 내려가고 우완 정영일이 1군으로 콜업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신)재웅이가 최근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며 "선수 본인도 생각을 정리하고 여유를 찾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웅은 전날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 박종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0-2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좌타자 김문호를 상대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신재웅은 SK 벤치의 기대에 못미쳤다. 김문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정영일은 올 시즌 1군에서 7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던졌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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