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연투를 소화해냈다.
오승환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오승환은 최근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이날도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덕아웃은 근소한 접전에서 오승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3일 연투를 불사하기로 한 것이다. 그만큼 경기 상황이 그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브랜든 크로퍼드를 151㎞ 패스트볼을 앞세워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기세 좋게 출발했다. 후속 그레고르 블랑코는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코너 길라스피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1이닝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시즌 9번째 홀드를 챙겼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1.76(종전 1.82)로 더욱 낮아졌다.
오승환의 역투에 힘입은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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