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역투한 에스밀 로저스에 패배를 안기며 한화 이글스전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2-1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전 3연승을 달린 넥센은 22승20패를 기록, 3위 LG 트윈스와 4위 SK 와이번스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30패(11승1무) 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빨리 30패를 기록한 한화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이용규가 삼진, 송광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의 좌전안타에 이어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한화는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넥센이 2회말 1-1 동점을 만든 것. 선두타자 대니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김민성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다음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동원의 투수 땅볼 때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다. 타구를 잡은 로저스가 충분한 여유에도 직접 3루 주자 대니돈에게 돌진, 다이빙을 하며 태그를 했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다 공을 오른손에 쥔 채 빈 글러브로 태그를 한 것이었고, 대니돈은 유유히 홈을 밟았다.
5회말 넥센의 역전 결승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임병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여기서 서건창이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의 2-1 리드.
이후 넥센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켜냈다. 김상수가 2이닝, 이보근과 김세현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선발 코엘로 역시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코엘로가 시즌 4승(4패) 째를 챙겼고 김상수와 이보근은 홀드, 김세현은 세이브를 따냈다.
한화 로저스는 올 시즌 팀 선발 최다 이닝인 7.1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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