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5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이승엽의 3점포 등이 어우러지며 13-2로 대승했다. 이틀 연속 한화를 울린 삼성은 19승 1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한화는 투타의 동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9승에서 멈춰선 채 28패나 당했다.
초반에 일찍 승부가 갈렸다. 1회말 삼성이 구자욱의 적시타 등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승엽이 한화 선발 김용주를 스리런포로 두들겨 처음부터 4-0 리드를 잡았다.
2회말 배영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삼성은 4회말을 다시 빅이닝으로 만들며 한화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4회말 조동찬이 한화 두번째 투수 심수창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엮어내자 최형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5점을 보탠 삼성은 10-0으로 멀리 달아났다.
한화가 6회초 로사리오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오히려 삼성이 8회말 3점을 더 뽑아내며 식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13안타로 13점을 뽑아냈는데, 한화 투수진이 10개의 사사구를 남발한 것이 많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초반부터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윤성환은 큰 부담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5회까지는 무실점 행진. 많은 점수 차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탓인지 6회초 3안타 2사사구를 내주며 2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되는데 지장은 없었다.
7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윤성환은 시즌 6승(1패)을 수확했다.
한화 선발로 나섰던 김용주는 1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하고 조기 강판됐고 패전을 면할 수 없었다. 한화 타선은 6안타로 2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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