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 와이번스 최승준이 대타 역전 만루홈런이라는 짜릿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최승준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제외됐다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다. 1-3으로 끌려가던 SK가 7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엮어낸 것. 정의윤 박정권의 연속안타에 이어 고메즈가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7번타자 최정민이 타석에 들어설 차례. SK 김용희 감독은 여기서 최승준 대타 카드를 꺼냈다.
최승준은 호투하고 있던 롯데 선발투수 린드블럼의 초구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힘껏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호쾌한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대타 역전 만루홈런이 터져나오며 SK는 단번에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승준은 지난 시즌 후 포수 정상호가 LG로 FA 이적한 후 보상선수로 SK가 데려온 선수다.
최승준의 홈런은 시즌 2호.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이후 3경기 출전 만에 극적인 2호 홈런을 때려냈다.
최승준의 한 방으로 이날 선발 등판했던 팀 에이스 김광현은 패전을 면했다. 김광현은 6.2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는데 역전을 시켜줘 승패와는 관계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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