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소극장 뮤지컬 '난쟁이들'이 중국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18일 제작사 PMC프러덕션에 따르면 '난쟁이들'은 지난 4월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난쟁이들'은 현실세계를 풍자한 대본, 메시지를 극대화 시키는 매력적인 음악과 중독성 강한 가사, 그리고 유머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뮤지컬. 동화 속 만년 조연이던 난쟁이들을 주연으로 등장시키며 틀을 깬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난쟁이들'은 지난 4월 중국의 카이신마화 문화미디어 유한회사(开心麻花娱乐文化传媒)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스테디셀러 콘텐츠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신마화는 중국 내에서 최다 공연 횟수 및 관객수, 티켓 판매량을 보유한 대형 창작뮤지컬 및 영화제작사로 영화 '굿바이 미스터 루저(夏洛特烦恼)', 창작뮤지컬 '사나이들(爷们儿)' 시리즈와 '백일몽(白日梦)' 등을 투자, 제작했다.
카이신마화는 "뮤지컬 '난쟁이들'의 친숙하고, 유머러스한 스토리와 중독성 있는 음악에 매료되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특히, 현 시대의 문제를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로 풀어내 웃고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이러한 작품의 장점과 중국 문화가 잘 어우러져, 중국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은 "'난쟁이들' 초연 당시, 소극장뮤지컬로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작품성을 인정 받은 데 이어,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 버전 뮤지컬 '난쟁이들'의 '끼리끼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3년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 최종 선정작에 오른 뮤지컬 '난쟁이들'은 '제3회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15년 2월 ㈜PMC프러덕션과 충무아트홀이 공동제작해 초연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성공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1월부터 대학로 티오엠 1관으로 무대를 옮겨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중국 버전의 뮤지컬 '난쟁이들'은 논레플리카(대본과 음악만 구입해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 방식으로 연출과 안무, 의상, 무대 세트, 조명 등을 재창작한다.
'난쟁이들'은 오는 6월 26일까지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공연되며, 마지막 티켓은 5월 1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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