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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결승타' 두산, 넥센에 '스윕'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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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시즌 11호포, 유희관 4승째…넥센은 시즌 첫 4연패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로써 3연승을 거두며 24승 1무 11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넥센은 두산에게 안방서 열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패배(1-8 패)를 포함해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개막 후 넥센이 당한 첫 4연패다. 18승 1무 17패가 됐다.

출발은 넥센이 좋았다. 넥센은 0-0이던 2회말 박동원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 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곧바로 따라잡았다. 3회초 김재환이 넥센 선발 양훈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시즌 11호)를 쳐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은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계속된 기회에서 오재원의 적시타가 터져 3-1까지 도망갔다.

유희관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넥센 타선은 6회말 힘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고종욱이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쫓아갔다.

넥센은 이택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채태인이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래도 두산의 뒷심이 넥센보다 강했다. 두산은 8회초 2사 이후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오재원이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넥센 벤치는 이보근이 후속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마무리 김세현 카드를 꺼냈다. 두산도 류지혁 타석에 대타 최주환으로 맞불을 놨다.

최주환은 벤치 기대에 걸맞게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이어진 찬스에서 박건우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달아났다. 넥센 입장에선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리드를 잡자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재훈과 이현승이 각각 8,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넥센 추격을 막았다. 7이닝 3실점 호투한 유희관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이현승은 시즌 8세이브째(1승)를 기록했다. 이보근이 패전투수가 돼 시즌 2패째(2승 8홀드)를 안았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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