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좌완 장원삼이 시즌 첫 승을 올리는 호투로 이끌어낸 승리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에서 장원삼의 6.2이닝 2실점 피칭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3연패를 탈출한 삼성은 12승 15패가 됐다.
넥센은 올해 히트 상품인 신예 선발 신재영이 4.1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한 데다 타선도 삼성 마운드에 눌렸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넥센은 14승 1무 13패가 됐다.
삼성은 이날 7개의 안타밖에 못 때렸고 홈런도 없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며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5개나 나온 장타(2루타 2개, 3루타 3개) 덕분이었다.
1회말 박해민이 3루타를 치고나가 상대 투수 신재영의 보크로 홈인해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최형우의 2루타와 이승엽의 3루타가 나오며 2점을 보탰다. 5회말 역시 구자욱의 3루타와 최형우의 2루타가 득점타가 되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타선이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주는 사이 마운드는 선발 장원삼이 잘 지켰다. 장원삼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다 5회초 김하성에게 솔로홈런 맞고 첫 실점했다. 7회초에는 1안타 3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박근홍과 교체돼 물러났다. 박근홍이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 장원삼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6.2이닝 동안 3안타(1홈런)밖에 맞지 않고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장원삼은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팀의 3연패를 끊는 승리여서 더욱 의미 있었다.
넥센은 타선이 4안타에 그쳤고 선발 신재영도 부진해 이기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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