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날 kt에게 당한 1-2 패배를 되갚았으며 11승 11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t는 전날 역전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역시 11승 11패가 됐다.
박세웅의 선발 호투가 빛났다. 5.1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kt 선발 주권도 5.1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7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냈다. 톱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문호의 3루수 앞땅볼에 2루까지 갔다. 짐 아두치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최준석이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6회초 한 점을 도망갔다. 1사 이후 아두치와 최준석의 2루타가 연달아 나와 2-0을 만들었다.
아직은 불안하던 롯데의 리드가 8회초 추가점이 나오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1안타 2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kt 5번째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안타를 쳐 3루 주자 김문호가 홈을 밟았다. 9회초에는 2사 3루 상황에서 아두치가 적시타를 날려 쐐기점까지 뽑아냈다.
kt는 4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정대현, 윤길현 등 필승조와 마무리 손승락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선제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고 김문호가 2안타, 두치가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kt는 총 3안타 빈공에 그쳐 영패를 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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