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4승 16패를 기록, 9위 KIA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KIA는 8승 11패가 됐다.
김태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한화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태균은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8월23일 광주 KIA전 이후 247일만에 나온 김태균의 홈런이었다.
3회말 한화는 추가점을 냈다. 이용규의 볼넷, 김경언의 좌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진행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0의 리드. 그 사이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의 반격은 8회초 시작됐다. 이성우가 몸에 맞는 공,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대타 김다원이 정우람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찬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이어졌다.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다. 필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투아웃. 그러나 이범호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3루 주자 노수광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2. 더 이상 한화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하주석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 때 KIA 좌익수 나지완이 볼을 더듬는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4-2를 만들었다. 그러자 정우람이 9회초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마에스트리가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 째를 챙겼다. 올 시즌 한화의 두 차례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가 모두 마에스트리의 손에서 나왔다. 정우람은 시즌 3세이브.
KIA 양현종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5경기 등판에서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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