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여성 듀오 코코소리의 무대를 한 번 보면 잊어버리기 어렵다. 예쁘장한 두 멤버가 코스프레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입고 독특한 콘셉트의 무대를 펼치는 모습은 꽤 중독성 있다. 코소리는 데뷔곡 '다크서클'로 활동하고 신곡 '절묘해'를 준비하면서 본인들의 콘셉트에 더 푹 빠졌고, 색깔도 짙어졌다. 코코소리는 "이젠 무대를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코코소리는 데뷔 후 지난 3개월여간 굉장히 바쁘게 지냈다. 데뷔 활동은 물론이고 데뷔 전부터 해오던 본인들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빠지지 않고 제작하고 업로드해왔다. 5개월간 매주 3개씩 올린 영상이 이제 60편이 넘는다. 이 영상들을 보면 코코소리의 정체성과 매력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코코소리는 확실하게 본인들만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29일 발표할 예정인 신곡 '절묘해'는 한층 더 뚜렷해진 코코소리의 색깔이 담겨 있다. '절묘해'는 데뷔곡 '다크서클'을 작사, 작곡했던 가면라이더가 작업한 곡이다.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을 표현한 재미있는 가사에 헤비메탈 느낌의 강렬한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볼륨감 넘치는 라텍스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코코소리는 더 섹시해지고 더 깜찍해졌다.
"'절묘해' 노래가 빨라서 발음하기 어려웠워요. 녹음할 때 빠르게 발음을 하다 보니 혀까지 깨물게 되더라고요. 중간에 고양이 소리 느낌으로 샤우팅을 하는데 초반에 예쁘게 부르다가 돌변하는 거라 그것도 어려웠어요. 곡이 빠른데 춤까지 춰야 하니까 부담은 되지만 다행히 의상이 '다크서클' 때의 라텍스가 아니라 숨은 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물론 이번 의상도 소재가 특이하긴 해요."
코코소리의 콘셉트는 독특한 만큼 단순한 흉내로는 소화하기 어렵다. 그만큰 또 본인들 스스로가 진심으로 즐기는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번 '절묘해' 무대는 더 기대가 된다. 코코소리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의욕이 엄청 더 생겼어요. 우리는 이 장르에 더 빠져들었고 자부심도 더 생겼거든요. 이런 콘셉트가 없고 낯설다 보니 일반적으로 하는 평범한 걸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반응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 음악이 좋고 기대가 훨씬 커요. '다크서클' 때는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여유도 없어서 많이 즐기지 못했는데 이젠 조금 더 편하게 우리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코소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크서클' 때 음악방송 순위에 올라간 적은 있는데 음원차트 100위 안에는 못 들었어요. 이번엔 5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팬미팅을 열고 싶어요. 또 코코소리 페이스북 팔로워수 10만이 목표에요. 지금 5만이 넘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팬들과 함께 우리 음악을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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