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인 삼총사가 모두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구자철(27), 홍정호(27), 지동원(25)이 모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23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6점을 확보하며 12위로 올라섰다.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베르더 브레멘(31점)에 5점 차로 앞서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강등 직행권인 17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27점)와는 승점 9점 차다. 일단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 직행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구자철을 거쳐 공격이 원활히 전개되는 등 핵심 역할을 했다.
후반 12분에는 볼프스부르크 루이스 구스타보의 볼을 가로채 알프레드 핀보가손에게 연결,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이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지만 뒤에서 뛰어든 할릴 알틴톱이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공격 연계 역할을 제대로 했다.
선발에서 빠진 홍정호는 전반 40분 부상 당한 파울 베르헤흐에게 문제가 생기면서 교체로 나섰다. 두 차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등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을 털어낸 지동원은 후반 32분 알틴톱을 대신해 교체 투입,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2월 22일 이후 두 달여 만의 출전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분 만에 핀보가손이 상대의 볼을 차단한 알틴톱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에는 알틴톱이 추가골을 넣었다.
한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74점)는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전(33점)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정강이 타박상 부상을 당한 박주호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즌 아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위 바이에른 뮌헨(81점)은 헤르타 베를린(49점)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2위 도르트문트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하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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