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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롯데전 승리로 얻은 것? 한기주, 서동욱,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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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난타전 끝에 16-10 승리

[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6-1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나며 전날 경기 패배(5-7)를 설욕했다는 것 외에도 이날 KIA의 승리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한기주의 1천668일만의 선발승

이날 KIA의 선발투수는 한기주였다. 무려 4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 시즌 부활에 나선 한기주는 2011년 10월 4일 광주 SK전 이후 1천663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기주는 5이닝을 던지며 7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그렇게 잘 던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5회까지 버텨냈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선발승이었다.

한기주는 올 시즌 1승을 올리고 있지만 지난 12일 SK전에서 기록한 구원승이었다.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11년 9월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1천688일 만이었다. 그렇게 한기주는 부활의 날갯짓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적생 서동욱, 2홈런 활약

서동욱은 이날 홈런을 두 방이나 날렸다. 1-2로 뒤진 2회초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으로부터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앞장섰다. 그리고 13-7로 앞선 8회초 쐐기포가 된 투런홈런을 날렸다.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이 이날 서동욱의 타격 성적. 승리의 주역이라 할 만하다.

서동욱은 KIA에겐 굴러 들어온 복덩이나 마찬가지다. 지난 6일 넥센이 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서동욱을 아무 조건 없이 KIA에 넘겨줬다. 내야진이 취약했던 KIA에 서동욱은 든든한 원군이었지만, 수비 외에도 그의 타격 솜씨가 KIA로 팀을 옮기자마자 불을 뿜었다.

이적 후 첫 출전 경기였던 19일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서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리고 이날 롯데전 멀티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2003년 KIA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서동욱이 LG와 넥센을 거쳐 프로 첫 팀에 돌아오자 마치 고향에 온 듯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로선 반갑기만 한 일이다.

노수광 데뷔 첫 홈런, 김윤동 데뷔 첫 세이브

2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던 노수광이 3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3년차에 처음 날린 홈런이었다. 홈런 포함 노수광은 2안타 3득점 1득점으로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무엇보다 데뷔 첫 홈런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점이 의미 있다.

김윤동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것도 눈에 띈다. 김윤동은 12-7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팀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가 후반 추격 분위기를 탄 시점에서 만루의 주자를 둔 부담스런 상황에서의 구원 등판이었지만 김윤동은 리그 수위타자 김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다소 점수 차에 여유가 있어 8회와 9회를 모두 책임진 김윤동은 8회말 황재균에게 투런홈런을 맞았고 9회말에도 1점을 더 내줬다. 2.1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이 이날 김윤동의 투구 성적. 좋지 않은 내용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7회말 위기를 막아냈고,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지으며 다른 불펜 전력을 아낀 공도 있었다. 그 보답은 데뷔 첫 세이브였다.

올 시즌 최다안타, 최다득점

KIA는 21안타로 16점을 뽑아냈다. 올 시즌 팀 자체 최다안타와 최다득점이다.

물론 많은 안타를 때리고 많은 점수를 뽑아낸 것은 롯데 마운드가 이날 선발 고원준(3이닝 8피안타 6실점)의 부진으로 인한 조기 강판 이후 불펜 필승조를 아낀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투타의 부조화, 특히 타선의 동반 침체가 걱정거리로 대두됐던 KIA다.

이날 뽑아낸 21안타와 16득점은 가라앉아 있던 KIA 타선이 얼마든지 활화산처럼 폭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이전까지 올 시즌 KIA의 최다 안타와 득점은 지난 15일 넥센과 광주 홈경기에서 11-6으로 이길 때 기록한 14안타 11득점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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