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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의 투수교체, 하루만에 천당 간 kt 덕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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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위기서 교체 카드 성공…벤치 결단으로 이룬 4연패 탈출

[김형태기자]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 4-0으로 앞선 5회초 kt 위즈는 위기를 맞았다. 상대인 두산 베어스 선두 허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자 정수빈이 좌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스코어 4-1에서 민병헌 또한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상황은 무사 1,2루가 됐다.

이때 kt 덕아웃이 움직였다. 호투하던 선발 엄상백을 내리고 좌완 홍성용을 투입했다. 요즘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왼손 파워히터 오재일을 의식한 교체였지만 전날의 실수를 재현하지 않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20일 역시 두산을 상대로 kt는 5회초 게임 포인트를 맞았다. 4-1로 앞선 5회 1사 1.2루에서 강타자 민병헌이 우타석에 등장했다. 교체 시점이었지만 kt 벤치는 선발 주권 카드를 밀어붙였다. 중간계투진이 다소 허약한 점도 작용했지만 경험이 일천한 주권이 위기를 돌파해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벤치의 의도와 달리 결과는 최악이었다. 주권이 민병헌에게 그만 동점 3점포를 허용해 리드를 날린 것. kt는 뒤늦게 중간계투를 투입했지만 이미 흐름은 넘어간 뒤였다. 결국 경기 중후반 두산 타선에 뭇매를 맞고 4-13으로 대패했다.

하루 전과 동일한 상황에서 kt는 다른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번엔 최상의 결과를 품에 안았다. 역시 3점차 앞선 동점 위기에서 등판한 홍성용은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고 한 숨 돌렸다. 후속 최주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오재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급한 불을 껐다.

5회 두산의 무서운 추격을 2점으로 막은 kt는 결국 5회말 이진영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재차 넓힌 뒤 6회 2사 뒤 4안타와 볼넷 1개로 3점을 더 얹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kt는 중심타선이 활화선처럼 폭발해 어렵지 않게 4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여기에 5회 게임포인트에서 하루 전과 달라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단행한 덕아웃의 결단 또한 승리의 큰 원동력이었다. 하루 만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옮겨간 kt 덕아웃이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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