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음주운전으로 15경기 출전징계를 받은 kt 위즈 외야수 오정복(30)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 오정복과 김민수를 1군에 등록하고 배병옥과 조무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오정복은 경기 전 기자실을 방문해 사과의 인사말을 전했다. "사죄드리러 왔습니다"고 한 오정복은 "팬들과 구단에 피해를 끼쳐서 너무 죄송하다"며 "공인으로서 다시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정복은 지난달 12일 수원에서 지인 등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했다.
이후 구단 자체징계 10경기, KBO 공식 징계 1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그는 120시간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도 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오정복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게 됐다. 내 행동이 많이 부끄러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kt 측은 "오정복은 1루쪽 응원단석에서 홈팬들에게도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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