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시즌 초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연승을 거뒀다.
이재학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NC가 3-0으로 이기면서 이재학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가 이재학의 올 시즌 두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9일 한화전에 첫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하며 가뿐하게 첫 승을 올렸던 이재학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1.13이었던 평균자책점은 0.68로 떨어트렸다.
6회초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이재학은 산발 4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묵직하게 코너를 파고드는 빠른공과 떨어지거나 휘어져나가는 변화구에 롯데 타선은 제대로 배트를 내밀지 못했다.
1회초 1사 후 김문호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아 첫 이닝을 잘 넘겼다. 2, 3회초는 삼진 3개를 곁들여 연속 삼자범퇴. 4회와 5회초는 2사 후에 안타 하나씩을 내줬지만 큰 위기랄 것도 없이 막아냈다.
6회초 이재학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 출루시켜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래서인지 잠시 흔들리며 김문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로 몰렸다. 처음으로 주자 두 명을 내보낸 것. 그래도 안정을 찾은 이재학은 까다로운 타자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아웃을 잡은 뒤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물러났다.
김진성이 이재학의 무실점투를 도와줬다. 최준석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재학이 호투하는 동안 NC 타선은 4회말 손시헌의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하고, 5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0 리드를 안겼다.
불펜진도 릴레이 호투하며 승리를 지켜줬다. 김진성이 1.2이닝을 막아줬고 박준영과 임창민이 8, 9회 1이닝씩을 책임지며 무실점 계투했다.
승리한 NC는 6승6패로 승률 5할을 맞췄고, 패배한 롯데는 6승7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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