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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답이 없다…두산에 대패 '3연패', 꼴찌 탈출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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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홈런 4방 등 한화 마운드 맹폭, 3연전 스윕

[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되는 일이 없고 패수만 쌓여간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서 무기력하게 2-17로 대패했다. 투수는 난조를 보이며 실점 퍼레이드를 벌이고, 야수들은 실책을 잇따라 범했다. 타선마저 제때 터져주지 않으니 이길 수가 없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두산과의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고, 2승 9패로 꼴찌에서 반등할 계기를 찾지 못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선발투수부터 문제였다. 이날 한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김용주. 로저스와 안영명이 합류하지 못해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한화는 좌완 김용주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김용주는 1회도 채 버티지 못했다. 처음부터 볼넷을 남발하더니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실점하고 계속해서 2사 만루로 몰렸다.

일찍 한계를 드러냈다고 판단한 한화 벤치는 김용주를 강판시키고 송창식을 구원 투입했다.

하지만 송창식은 준비가 안된 듯했다. 등판하자마자 오재일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불을 끄지 못했다.

마운드 운영 때문에 송창식은 길게 던질 수밖에 없었는데,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4.1이닝을 던지는 동안 9안타를 맞았는데 그 가운데 홈런만 4방이었다. 12실점(10자책)이나 한 송창식이다. 김용주가 0.2이닝 1피안타 4볼넷 4실점하고 물러났으니, 한화는 5회까지만 무려 16실점이나 해 일찍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운드가 힘들어할 때 야수들이라도 파이팅을 보이며 짐을 덜어줘야 할텐데, 한화 야수들은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듯한 실책을 연발했다. 3회초 5실점할 때는 유격수 하주석이 병살타성 타구를 잡다 놓쳐 위기를 자초했고, 2루수 정근우는 플라이 타구를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하기도 했다.

타선도 제 몫을 못하기는 마찬가지. 상대 선발투수가 에이스 니퍼트여서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고는 해도 1회말 1사 1루의 첫 번째 찬스에서부터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고, 점수차가 벌어지면서는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모습이 계속됐다. 7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어렵게 잡은 1사 1, 2루 찬스에서는 로사리오가 또 병살타를 쳤다.

3회초 수비가 끝난 후 한화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따로 미팅을 하며 서로 분발을 다짐하기도 했으나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회말 김태균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낸 것이 이날 한화 득점의 전부였다.

반면 이런 한화를 상대로 두산은 야속할 정도로 공수에서 압도를 했다. 1회 오재일의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2회와 4회 김재호, 김재환이 솔로포를 날렸고, 5회에는 민병헌이 투런홈런을 보태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큰 점수 차를 안고 다소 편안하게 피칭을 이어간 니퍼트는 6이닝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 없이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위력을 보인 니퍼트는 시즌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3승을 올렸다.

이번 대전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은 7승 1무 3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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