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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LG 양상문 감독 "우규민·정상호가 수훈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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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호투에 이동현 뒷문 막아 롯데 추격 따돌려

[류한준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8-4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 접전 끝에 12-11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마운드에서 전력 손실은 분명히 있었다.

이날 LG와 롯데는 모두 1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 타선을 막으라고 올려보낸 투수들마다 흔들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13일 롯데전에 앞서 "정말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연패가 길어지면 큰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LG는 12일 롯데전에 앞서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어쨌든 연패를 끊으며 한숨을 돌린 LG는 13일 롯데전에서도 5-3으로 이겼다. 연패 뒤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양상문 감독을 미소짓게 한 건 선발등판한 우규민의 호투와 마무리 역할을 맡은 이동현이 구원에 성공한 부분이다. 우규민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동현은 5-2로 팀이 앞서고 있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석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두 번째 투수 최동현이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이어 나온 신승현과 진해수는 중간계투로 제몫을 했다.

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구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우규민과 함께 손발을 맞춘 포수 정상호도 제 역할을 했다"고 총평했다.

또한 그는 "우규민도 잘 던졌고 타자들도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팬들과 약속한 활기찬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모두 2만1천931명의 관중이 찾았다. 한편 LG와 롯데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임찬규(LG)와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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