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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해커 역투 앞세워 삼성에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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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7.1이닝 2실점, 시즌 2승…양 팀 나란히 5승5패 기록

[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해커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설욕전을 펼쳤다.

NC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양 팀간 시즌 2차전에서 해커의 7.1이닝 2실점 역투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전날 마운드가 무너지며 삼성에 5-16으로 대패했던 아픔을 에이스의 호투로 털어낸 셈.

삼성도 차우찬 선발 카드로 맞불을 놓았으나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았다. NC와 삼성은 나란히 5승 5패가 됐다.

해커가 뜨겁게 달궈졌던 삼성 타선을 식혔다. 삼성은 전날 홈런 2개 포함 18안타를 퍼부으며 16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날은 정교한 제구의 해커가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NC가 1회초 첫 공격에서 삼성 선발 차우찬을 괴롭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김종호가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박민우는 10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우전안타를 때렸다. 나성범이 삼진 당해 1사 1, 3루가 된 다음 테임즈가 좌중간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삼성도 1회말 반격에서 톱타자 배영섭의 2루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 구자욱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NC가 2회초 이종욱의 2루타와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자 삼성도 3회말 박해민의 안타 후 구자욱의 2루타로 한 점을 되갚았다.

그렇게 3-2로 NC가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마운드에 해커가 버티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었다. 초반 다소 흔들리며 실점했던 해커는 4회부터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8회 1사까지 막아낸 해커는 제 임무를 다하고 임정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7.1이닝 5피안타에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은 해커는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NC는 8회초 삼성 불펜진으로부터 4점을 얻어내 승리를 굳혔다. 테임즈와 박석민의 연속안타 등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손시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계속해서 김태군이 투수를 강습해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이종욱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까지 나와 점수를 보탰다.

삼성 선발 차우찬도 초반인 1, 2회 3실점한 뒤에는 6회까지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이 이날 투구 성적.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기본 임무는 수행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시즌 2패째, 1승)을 떠안았다.

NC 타선에서는 테임즈 김태군 박민우가 나란히 2안타씩 치면서 타점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해커에 눌려 산발 5안타에 그쳤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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