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윤성환 '역대 28번째' 1천 탈삼진 도전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과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상 투수)이 의미있는 기록 도전에 나섰다.

KBO리그 통산 1천 탈삼진 달성이 눈앞이다. 송승준은 11일 기준으로 개인 1천 탈삼진에 4개를 남겨두고 있다. 윤성환은 13개 남았다.

개인 1천 탈삼진은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모두 27명의 투수가 기록했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고향팀 롯데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10번째 시즌을 뛰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4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이후 2008년 4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00탈삼진, 2011년 8월 1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치른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송승준은 2008년 탈삼진 114개로 처음 한 시즌 세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3시즌까지 6년 연속 세자리수 탈삼진을 이어갔다. 2013년에는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33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롯데 선발진의 한축을 든든히 맡고 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은 12개로 지난 2008년 4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과 2013년 9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기록했다.

윤성환은 동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4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같은해 4월 6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첫 탈삼진을 잡았다.

2007년 8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100탈삼진, 2012년 5월 2일 역시 대구구장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개인 통산 50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2008시즌에는 탈삼진 102개로 개인 처음으로 세 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5차례 세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64탈삼진을 달성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지난 2013년 5월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기록한 13개다. 윤성환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NC전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한다.

한편, 현역선수 중에서 1천 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는 배영수(한화) 장원삼(삼성) 장원준(두산) 윤석민(KIA)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5명이다. 송승준과 윤성환 중 먼저 1천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가 6번째가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천 탈삼진을 달성하면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