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6일 오후 서을 송파구 오륜동에 있는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다.
체육회는 이 자리에서 기타 토의를 통해 박태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현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즉, 박태환이 국가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박태환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이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18개월 동안 선수 자격 정지였다.
해당 징계는 지난달 2일로 끝났다. 그러나 박태환은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리우올림픽 남자 수영 국가대표로 뽑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열릴 예정인 경영 대표 선발대회를 준비하며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을 통해 리우 올림픽행을 기대했다.
체육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꾸려면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먼저 의견을 모은 뒤 스포츠공정위원회와 이사회 순서로 규정 변경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통합 이전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공정위원회는 외부에서 개정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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