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리우올림픽 전망 '맑음'.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스타 손연재(22, 연세대)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개인종합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주최 리듬체조 페사로 월드컵 둘째 날 개인종합 곤봉과 리본 종목에 나섰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18.400점, 리본에서 18.450점을 받아 각각 5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열린 후프(18.550점, 4위)와 볼(18.500점, 5위) 점수를 더해 4종목 합계 73.9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를 차지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지난 2월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서 받은 73.550점의 개인 최고점을 뛰어 넘었다. 손연재는 에스포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이번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지만 수확은 있다. 세계랭킹 1위인 야나 쿠드랍체바와 강력한 경쟁자인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했다.
여기에 손연재의 라이벌로 꼽히는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도 모두 나왔다. 손연재는 쟁쟁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무대에서 선전했다.
개인종합 최종결과 쿠드랍체바가 76.4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마문이 75.900점으로 2위, 리자트디노바가 74.550점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손연재에 이어 디나 아베리나(러시아)가 73.500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뉴타는 72.30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4종목 각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나서 3일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 천송이(세종대)는 곤봉에서 15.800점, 리본에서 15.40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 최종합계 62.300점으로 5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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