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9년 1개월 만에 K리그 경기 멀티골을 넣은 박주영 덕분에 FC서울이 웃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박주영이 두 골을 넣어 2007년 3월 18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해트트릭 이후 이후 9년 1개월여 만에 멀티골을 맛봤다. 아드리아노는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서울은 개막 후 1패 뒤 2연승을 거둔 반면 인천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전반 7분 다카하기 요지로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12분 신진호가 빈 골대를 향해 시도한 슈팅은 수비가 뛰어가 걷어내 잇따라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서울은 일관된 공격 스타일을 유지했고 14분 박주영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데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인천 수비수 요니치에게 밀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인천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32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갔다. 오히려 45분 서울 데얀의 슈팅이 오른 포스트에 맞는 등 서울에 추가골 기운이 감돌았다.
후반에도 서울은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고 박주영의 두 번째 골로 여유를 찾았다. 15분 주세종이 서울 진영 중앙선 왼쪽에서 낮게 패스를 했다. 이를 받은 다카하기가 수비의 태클을 뛰어 넘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반대로 패스를 했다. 박주영이 이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서울은 추가시간 아드리아노가 주세종의 패스를 받아 골을 보태며 무실점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종료 직전 인천 송제헌이 만회골을 넣으며 3-1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챌리지(2부리그)에서는 FC안양이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1분 정재용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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