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송일국(45)이 "일과 육아의 병행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송일국은 최근 종영한 KBS 1TV 대하과학사극 '장영실'(극본 이명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에서 타이틀롤 장영실 역을 맡아 활약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송일국은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는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살만 좀 더 뺐어도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드라마 시작 전 김영조 PD와 다이어트를 약속했으나 5kg을 추가로 감량하는 데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영실은 노비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너무 장군같은 이미지더라"라며 "편집 첫날 편집기사님이 '노비가 너무 잘 먹었네'라고 했다더라. 다이어트 목표치를 못채워서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워낙 식탐이 많다. 그래서 드라마 시작하면 집에서 밥을 다 갖다버린다. 그래서 먹는 것 자체를 원천봉쇄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니 그게 불가능하더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을 계기로 나도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다음 작품할 때부터는 방법을 달리 해야할 것 같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그는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은 위대하다"며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슈퍼맨' 하차 이후 SNS를 시작했다는 그는 "'슈퍼맨' 이후 아이들의 근황을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개설했다"며 "2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외국 팬들이더라. 간간이 아이들 소식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일국은 그의 말대로라면 한동안 '반 백수(?)'다. 드라마 종영 이후 삼둥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그는 한동안 총선에 임하는 어머니를 돕는다. 차기작 선정은 그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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