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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전 준비 완료 신태용호 "형님들 패배 되갚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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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 훈련에도 집중, 전방에서 압박하며 공격 축구 예고

[이성필기자] "형님들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알제리를 상대로 반드시 이기면서 선수들을 점검하는 등 기본적인 목적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가졌다. 세트피스를 다듬는데 중점을 뒀다. 신 감독은 "선수들 몸도 좋고 리우 올림픽 티켓을 딴 이후 처음 국내에서 치르는 경기라 잘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라며 좋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신 감독은 다양한 프리킥 방법을 선수들에게 지도하는데 집중했다. 23일에는 코너킥을 가다듬었다. 선수들의 긴장감을 높이면서 상대에게 읽히지 않는 공격을 시도하자는 의도다.

신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는 상황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런 것을 대비해 세트피스 연습에 집중했다"라며 다양한 공격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5일 이천에서 경기를 치르는 알제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A대표팀이 2-4로 졌던 상대다. 성인이나 연령별 대표팀 모두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신태용호가 제대로 연습해보기에 좋은 상대다. 신 감독도 "형님들(A대표팀)이 알제리에게 당했던 것을 되갚아주고 싶다. 우리 홈에서의 경기라 전방에서 압박하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적어 경기력이 정상적으로 보여질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가 붙어 있다. 신 감독은 "복합적으로 살펴보겠다. 1차전이 끝나고 생각대로 잘 돌아가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원래 계획대로 가겠다"라고 정리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핀 신 감독은 "일단 몸 상태는 좋은데 훈련과 경기는 다르다. 경기를 뛰어 보고 나서 확인하려고 한다. 2% 안되는 부족한 부분이 경기를 뛰지 않아 감각이 없어 그런 경우가 있는데 알제리전에서 확인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본선에 데려갈 와일드카드 3장 중 1장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돌아간 상황. 나머지 2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신 감독은 "고민을 하고 난 뒤 결정을 하겠다. 조추첨에서 누가 상대팀이 되더라도 기본적인 구상은 된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 목표라는 신 감독은 "90분 내내 팬들이 응원하고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했다.

알제리는 와일드카드 후보자 6명을 이번에 함께 데리고 왔다. 전력 점검이 중요한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다. 신 감독은 "오히려 알제리에게 고맙다고 했다. 1, 2차전에서 3명씩 나눠 내세운다고 해서 우리로서는 더 강한 전력의 알제리를 상대하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선수 개별 점검 및 팀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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