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삼성, 채태인↔김대우 전격 맞트레이드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전격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28)와 좌타 거포 채태인(34)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넥센과 삼성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수의 맞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1루수 공백을 채태인 영입으로 해결하게 됐고, 삼성은 포지션 중복을 해결하며 김대우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넥센 구단은 "1루 수비가 가능한 베테랑 좌타 거포를 영입함으로써 팀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라며 "더욱 짜임새 있는 공격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 구단은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 투수력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에 나섰다"라며 "김대우는 선발 및 롱릴리프가 가능한 자원"이라고 이번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김대우는 지난 2011년 넥센에 입단, 지난해까지 5년 간 통산 101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채태인은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9년 동안 748경기 통산 타율 3할1리 81홈런 416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