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팬 앞에서 화끈한 역전승을 선보였다.
넥센은 19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경기 후반 타선 집중력이 눈에 띄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로 만들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아롤 발디리스가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3회와 4회에도 각각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삼성 마운드에서는 선발 차우찬의 투구가 돋보였다. 시범경기 들어 첫 등판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넥센 타선을 상대로 2안타만 내주고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제몫을 했다.
차우찬에 묶인 넥센 타선은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야 터졌다. 넥센은 6회말 바뀐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임병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서건창이 2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 붙었다.
박정음이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삼성 벤치는 백정현을 내리고 김동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넥센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택근 타석에 포수 실책으로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택근도 내야안타를 쳤고 3루에 있던 박정음이 홈을 밟아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7회말 김하성이 안타에 이어 상대 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강지광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지광은 김동호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만들며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4-3으로 앞서가던 넥센은 8회말 장영석이 삼성 5번째 투수 임대한을 상대로 3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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