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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에밀리 38점 합작', 현대건설 챔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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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상대 3-0 완승 거둬, 황연주·한유미도 점 보태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주포 맥마혼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다.

양효진이 22점, 에밀리가 16점을 각각 올리며 현대건설 공격을 주도했다. 베테랑 한유미와 황연주도 각각 7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11,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맥마혼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1차전을 먼저 내줬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세트 초반 대등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9-9 상황부터 현대건설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현대건설이 한유미의 오픈 공격으로 10-9 역전에 성공한 뒤 내리 3점을 더해 12-9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5점을 올린 양효진을 중심으로 한유미, 황연주, 에밀리가 각각 4점씩 기록하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게 세트 내내 끌려가다 막판 추격에 나섰다. 세터 김사니의 서브에이스와 김희진의 이동공격 등이 성공하며 23-24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터 염혜선은 24-23 상황에서 센터 양효진에게 오픈 토스를 올렸다. 양효진은 이를 가볍게 오픈 공격으로 연결, 세트 승리를 확정하는 25점째를 올렸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뒷심에서 IBK기업은행을 앞섰다. 현대건설은 18-16 상황에서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를 벌렸다. 양효진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순식간에 점수를 22-16까지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2시 화성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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