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종욱, 시범경기 첫 홈런 KIA전 만루포 장식

[석명기자]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이종욱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초 팀에 역전을 안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종욱의 시범경기 1호포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종욱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0-1로 뒤지던 NC가 4회초 김태군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이룬 뒤 계속해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이종욱의 세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종욱은 KIA 선발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힘있게 받아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만루홈런이 됐다. NC는 단번에 5-1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한편 NC 선발투수로 등판한 에릭 해커는 이날 4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다. 2회말 실책이 빌미가 돼 1실점한 것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해커는 앞선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9일 삼성전에서는 2.2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져 불안감을 안겼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다운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