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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DC판 어벤져스가 시작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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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서 잭 스나이더, 벤 에플렉, 헨리 카빌의 기자회견 열려

[권혜림기자]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의 감독과 배우들이 두 인기 슈퍼히어로의 대결을 그리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영화의 제작기를 돌이켰다. 'DC판 어벤져스'로 불리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키워 온 이 영화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 싸워왔던 두 히어로가 왜 맞붙게 됐는지를 그려나가는 작품이다.

11일 중국 베이징의 파크하얏트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과 배우 벤 에플렉, 헨리 카빌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 감독 잭 스나이더, 수입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과 중국 뿐 아니라 싱가폴, 대만, 홍콩 등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스타 히어로팀을 결성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으로 알려져있다.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잭 스나이더 감독과 배우 벤 에플렉, 헨리 카빌은 이어진 한국 기자단과 미니 인터뷰에서 보다 자세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 이후의 일을 그린다. 조드 장군의 격렬한 전투 이후 메트로폴리스는 파괴되었고 슈퍼맨은 세계 최고 논쟁적 인물이 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배트맨은 그 동안 타락했던 많은 자들처럼 슈퍼맨 역시 언젠가 타락을 할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로 여긴다.

영화는 배트맨이 세계의 미래를 위해 무모하고 제어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슈퍼맨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들을 바로 잡으려 하면서 본격적인 내용으로 흘러간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왜 충돌하게 되었는지, 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그 끝에 무엇이 남겨져 있는지에 대해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높은 상태. 궁극적으로 선의를 가진 두 인물이 '정의'에 대한 서로 다른 믿음으로 맞붙게 되는 지점이 흥미롭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정의는 이 작품의 테마고, 누구의 정의가 진짜 정의인지에 대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며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데 누구의 생각이 옳은지를 쫓아간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새 영화 속의 배트맨 캐릭터와 앞선 작품들 속 배트맨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이 영화 속 배트맨은 이전에 자신이 한 일이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했는지, 그 의미가 뭔지를 생각하게 되는 배트맨이다. 자신이 세상에 남길 유산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인물"이라고 알렸다.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친분이 있어 그와 함께 배트맨의 세계관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는 잭 스나이더 감독은 "그와 여러 이야기를 했다"며 "'다크나이트'와 다른 점을 묻는다면 우선 슈퍼맨이 나오는 것 자체가 다르다. 그 세계와 이번 세계는 아예 다르고, 더 많은 것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잭 스나이더 감독은 DC와 마블의 세계관 상의 차이, 이번 영화를 통해 그리려 했던 지향점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일단 유니버스 자체, 그리고 속해있는 인물, 유니버스가 택한 방향성이 조금씩 다르다"며 "그런 반면 미국의 코믹북 장르 내에서 마블과 DC 코믹은 연관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자 다른 어드벤쳐, 캐릭터, 스토리를 지녔다"면서도 "코믹북을 만들 때 DC가 마블을 의식하진 않는다. 그 속의 캐릭터를 표현하려 하고 스토리를 그리려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배트맨으로 분한 벤 에플렉은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대중의 기억에 각인돼 있는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과 자신이 연기한 인물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찬 베일은 저와 굉장히 친분이 있는, 연기력도 탁월하고 존경하는 동료 배우"라며 "이전에 배트맨을 맡았던 배우로서 저에게도 친절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 제게 큰 의미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전 버전과 다른 면이라면, 이번 배트맨은 더 나이들었고 더 지쳤고 은둔적이고 기존에 비해 '리즈시절'이 지난, 지쳐 있는 배트맨이라는 점이었다"며 "그 때문에 더 이 작품에 흥미 있게 참여했다. 이전에는 배트맨이 열심히 범죄를 소탕하는 일을 했었는데 이제 그 일을 한지도 15~20년이 지난 것이었다. 이전 배트맨보다 경험 많고 노련하면서도 더 분노나 증오심이 많이 쌓인 상태다. 그런 것들이 이전 배트맨과 달랐다"고 강조했다.

슈퍼맨 역 헨리 카빌은 인간이 아닌 인물을 연기하며 느낀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상력을 많이 활용했다"고 답한 뒤 "내가 슈퍼맨이라면 어떨까를 많이 생각했다. 헬스장에서 많이 지냈다"고 재치있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헬스장을 많이 간 이유는 슈퍼맨처럼 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었지만 배트맨과 싸운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다"며 "그가 벤 에플렉이라는 배우였고 그 대결을 더 실감나게 보여주려면 그래야 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돌이켰다.

영화는 오는 24일 2D와 3D, IMAX 3D, 4D,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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