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들을 주목하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올 시즌 관심을 둬야 할 새내기 선수 10인'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 2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도 이 명단에 5위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이 꼽은 올 시즌 주목해야하는 신인 1위로는 류현진(LA 다저스)의 팀 동료인 코리 시거(유격수)가 꼽혔다.
MLB닷컴은 "시거는 유격수 중에서 가장 공격 능력과 지표가 뛰어나다"며 "친형인 카일(시애틀 매리너스)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거에 이어 박병호의 팀 동료인 바이런 벅스턴(외야수)이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호타준족의 야수"라며 "15홈런 35도루 이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병호에 앞선 3, 4위로는 각각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 투수), 트레아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유격수)가 자리했다.
MLB닷컴은 박병호에 대해 "미네소타에 오기 전 KBO리그에서 두 시즌 연달아 50홈런 이상을 쳤다"며 "지난 시즌 타율 3할4푼3리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박병호의 성적을 두고 "비디오게임에서 볼 수 있는 기록"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비슷한 수치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가 갖고 있는 힘(장타력)을 믿기 때문에 미네소타는 오프시즌 동안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박병호와 KBO리그에서 같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박병호는 올 시즌 20홈런 이상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올해 매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박병호에 이은 6위로 꼽혔다. MLB닷컴은 "파워피처 유형은 아니지만 타자와 승부에서 매우 영리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MLB닷컹은 겐타에 이어 박병호의 팀 동료인 호세 베리오스(투수)를 7위,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투수)과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를 각각 8, 9위로 꼽았다. 강정호의 팀 동료 타일러 글라스노(투수)는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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