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진이 배우 옥주현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며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EMK 대표 엄홍현, 연출 및 안무가 제프 칼훈,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배우 옥주현, 김소향, 김준현, 신성록, 엄기준, 송창의, 정택운이 참석했다.
4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친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배우 옥주현은 프랑스와 독일 양국으로부터 이중 스파이 제안을 받은 비극적인 인물 마타하리 역을 맡았다.
프로듀서 겸 EMK 뮤지컬컴퍼니 대표 엄홍현은 "'아이다'를 통해 옥주현을 처음 만났고, '엘리자벳'을 제안했다. 이번이 함께 하는 세번째 작품"이라며 "옥주현처럼 노래를 잘 하고, 열심히 하고, 2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을 넘나드는 다양한 소리를 내는 배우는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과연 우리나라에 옥주현 만한 여배우가 있는가 생각했고, 프랭크 와일드혼은 전세계에 옥주현 만한 여주인공이 있는가 되묻더라"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옥주현이라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황태자루돌프' '몬테크리스토'를 같이 하면서 옥주현이 어떤 예술가이고 어떤 목소리를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해외 여배우들이 옥주현이 부른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넘버를 유튜브로 검색해 많이 듣는다. 그분들이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 나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옥주현의 목소리를 위해 작곡한다고 생각한다. 내 음악의 다양한 색감을 잘 드러내는 목소리"라며 "작곡가에게 이런 배우를 만난다는 건 영광이다. 옥주현 위한 뮤지컬 만든 것이 영광"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는 3월29일부터 6월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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