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필승조'에서 올 시즌 선발로 보직 변경한 조상우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조상우는 지난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1회 첫 타자 구자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조상우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결국 28일 조기 귀국했다.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서다.
조상우는 29일 오후 김진섭 정형외과와 CM충무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조상우와 팀이 바라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넥센 구단은 "조상우는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해서는 "조상우의 몸상태를 지켜본 뒤 전문의 소견을 참조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팀내에서 가장 많은 70경기에 등판했다. 8승 5패 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마무리 손승락(현 롯데 자이언츠)에 앞서 팀 리드를 지키는 필승조로 넥센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조상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으로써 넥센은 큰 고민을 안고 시즌 준비를 하게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