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캠프 에이스' 장민재(26)가 무실점 행진을 끝냈다.
장민재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한화의 3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민재 등 마운드의 부진으로 LG에 11-14로 패했다.
장민재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중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오며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캠프 에이스"라는 말을 들었다. 한화 캠프에 감기가 번져 등판할 투수가 부족해지면서 장민재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선 측면도 있었다.
지난 7일 고치 실업팀 아쿠바리아와의 경기에 처음 등판한 장민재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11일 한신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는 1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고, 16일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는 다시 선발로 등판해 4이닝을 실점없이 버텨냈다.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었다.
그러나 이날 LG전은 달랐다. 한화가 3-7로 뒤지던 6회초 등판, 난타를 당하며 순식간에 6점을 빼앗겼다. 스코어도 3-13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7회초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잘 넘겼다.
한화는 막판 추격전을 벌였지만 초반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3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캠프 에이스 장민재의 무실점 행진도 그렇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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